
클로디 윈징게르

2025.08.13 21:42
Captured Moment
날짜 25.8.14
날짜 25.8.14 내 식탁 위의 개 그리고, 그는 뜻하지 않은 기쁨 앞에서도 펄쩍 뛸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나는 우리 자신의 존재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세상에 거의 없다는 사실을 절망에 가까운 심정으로 경험하는 중이었다. 기쁨을 감각하는 것, 나는 예스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었다. 예스가 바로 기쁨이었으니까. 기쁨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위로 떨어지는 섬광이다. 아무런 대가 없이 오는 것이다. 전적으로 과분한 것, 그 섬광은 최악의 순간일지라도 예외가 없다. 진흙탕 같은 전투 중에도 불현듯 살아있음을 느끼지 않는가? 혹은 시골길을 걷다가 자그마한 노란색 섬광과 얼굴을 마주하는 것. 인식의 섬광은 주체와 객체 사이의 거리를 순간에 지워버린다. 잠시 후, 저 김숙 한 곳에서 접다섯 개가 찍힌 황금색 나팔 모양의 꽃 위로 몸을 숙여 들여다보다가 이게 작게 무리지어 피는 노란앵초의 꽃받침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섬광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무엇도 섬광을 대체하지 못한다. 지식은 섬광을 대신해 주지 못한다. 지식의 화살, 그 날카로운 화살촉. 177페이지 현재 나는 책 읽는 걸 그만두었다. 대신 쉬지 않고 외부 세계를 살고 있다. 바깥 세상을 책처럼 읽어나간다. 끊임없이 바깥을 탐구하고 경험하는 가운데 나 자신을 인식하는 방식도 변화했다. 다시 말해 어느 때보다도 나 자신을 자연으로부터 분리된 존재라고 덜 느낀다. 내게 연필 한 자루만 남을 임종 직전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렇게 나는 이해하게 되었다. 인간이 우리 종안에 격리된 존재, 즉 다른 종들과 분리된 존재가 아님을. 우리는 그들과 다르긴 하지만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우리가 인간에 속한다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지극히 제한된 방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그보다 훨씬 광대한 존재다. 18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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