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발 하라리

2025.11.10 21:34
Captured Moment
정보의 의미는 진실을 넘어, 그것을 믿는 상호주관적 현실 속에서 힘과 질서를 만들어냈다. 그렇기에 우리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세상의 유일한 진리는 단 하나뿐 바로 유일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제 정보는 인간만의 영역이 아니기에 우리가 이것을 이해하고 깨닫지 못한다면, 상호주관적 현실의 주체가 인간이 아니게 될지도 모르겠다.
25.11.11
25.11.11 넥서스 인간은 대규모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막대한 힘을 얻지만 바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그 방식 때문에 지혜롭게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즉 우리의 문제는 네트워크 문제다. 인간 개인은 자신과 세상에 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도, 대규모 네트워크는 허구나 환상에 의존하여 사회 구성원들을 묶고 질서를 유지한다. 나치즘과 스탈린주의는 이렇게 탄생한다. 두체레는 이례적인 망상으로 결속된 이례적으로 강력한 네트워크였다. 조지 오웰이 남긴 유명한 말처럼 무리가 힘이 된 것이다. 정보는 진실과 딱히 관련이 없으며, 정보가 역사에서 하는 역할은 실존하는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정보가 하는 일은 별개의 것들을 하나로 묶어서 연인이든 제국이든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상호주관적 현실인 이야기는 사람들을 결속시키며 허구는 진실에 비해 두 가지 고유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허구는 얼마든지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진실은 대체로 복잡 하다. 진실을 표현해야 하는 현실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둘째 진실은 고통스럽고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그것을 편안하고 듣기 좋게 만들면 더 이상 진실이 아니게 된다. 반면 허구는 지어내기 나름이다. 우리가 진실과 거짓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미국의 헌법처럼 모든 이야기가 현실이라는 가식을 피하고 새로운 상호주관적 현실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솔직히 인정한다면 거짓이 아니다. 대화를 하려면 말할 자유와 듣는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두 가지 실질적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첫째 대화를 나눌 사람이 서로 가청 범위 내에 있어야 한다. 둘째 대화 당사자들 간의 대화 주제에 대해 적어도 기초적으로는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소음을 내는 것일 뿐 의미 없는 대화가 된다.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이 대규모 정치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자신이 직접 겪지 않은 일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은 주로 교육과 언론이 맡는다. 그렇기에 정보 기술이 등장하기 전에는 어디에서도 대규모 민주주의가 실행된 예가 없다. 현재의 정보 혁명은 우리가 전에 본 어떤 것과도 다르며 잠재적으로 훨씬 더 위험한 독특한 특징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모든 정보가 인간 제작자에 의해 제작되어 점토판, 양피지, 인쇄술, 미디어가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지만 그래도 이것을 해석하고 작성하며 누구를 면죄할 리, 누구를 화형시킬 리, 노예로 만들기를 인간이 결정했지만 이제는 비인간과 결정을 경쟁하게 된다.
AI가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보정한 텍스트입니다
마음에 남은 한 줄, 그냥 흘려보내지 마세요
책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SNS, 영상, 대화에서 만난 문장도 예쁜 카드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사용하고 있어요
읽은 책의 인상 깊은 구절과 생각을 체계적으로 기록
부담 없이 한 줄만 기록하고 나중에 책과 연결
독서 인사이트를 SNS에 바로 공유할 수 있는 카드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