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경선

2025.04.15 21:21
Captured Moment
25.4.16
25.4.16 태도에 관하여 - 루틴의 의미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비록 상황에 의해 다분히 충동적으로 시작한 글쓰기와 달리기라 해도, 그것들이 하나의 확고한 루틴으로 일상에 안착하게 된 것은 내가 그것들을 어느 시점부터 내 인생에 '제대로' 들이기로 선택했기 때문인 것 같다. 루틴을 만들고 지키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내가 결정하고 수용하겠다는 자연스러운 다짐이다. 무엇인가를 삶에 능동적으로 들이기로 결정하는 것은 내가 비관적 현실주의자인 것과도 관계가 있다. 내게 삶이란 한 치 앞을 모르는 언제라도 무너져 내릴 수 있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것. 도리어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차분히 가능하고 실천하는 일이 중요했다. 하나의 루틴은 또 다른 루틴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 달리기를 재개하면서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새 소설을 쓰고 있었다. 그 경험들을 거치면서 불행이나 고통이 불시에 찾아오는 건 내가 통제할 수 없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럴 때 꾸준히 쌓아 나간 루틴이 있다면 대개의 고통은 견뎌내게 된다. 루틴은 이토록 소리 없이 강하다. 비단 불행과 고통의 상황이 아니더라도 심신에 잘 밴 루틴은 우리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해준다. 우리가 처한 환경은 앞으로도 수시로 계속 '급변'할 것이기에 자신의 중심을 잡아주는 루틴을 가진 사람들은 이럴 때 가장 덜 휘둘리는 것 같다. 그들은 외부의 급변하는 환경을 불안감이나 조바심이 아닌 냉철하고 다소 무심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꾸준히 무언가를 반복하고 쌓아 나가는 일을 해오던 내공은 쉽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있어야 마땅한 장소에 두 다리로 꿋꿋하게 서 있기에 그들은 세상의 흐름에서 뒤엎어지지 않기 위해 파도의 저항을 견딜 수 있다. 절박하게 쫓아가기보다 조금 늦더라도 시간의 힘을 믿어가며 자신에게 맞는 나의 발자국을 신중하게 내딛는다. 나의 방식대로 삶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 그것이 주민이 굳건히 존재하는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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