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근태

2025.11.13 23:25
Captured Moment
단순히 안됐다고 생각하는 것도 동정이고, 감정에 빠져 상대를 다 이해했다고 오만하는것도 다른 형태의 동정이다.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함께 해야 진정한 의미의 공감이 가능하다.
애매한걸 정리해 주는 사전 - 동정, 공감
애매한걸 정리해 주는 사전 - 동정, 공감 25.11.14 동정은 머리로만 안됐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또한 감정적으로 그 사람과 동일시 하게 되더라도 동정이 될 수 있다. 단순하게 추위에 덜덜 떠는 거리를 보는 것도 동정이지만 상대방과 같은 감정과 같은 상황에 몰입하여 그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도 동정이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아무리 그 상대를 이해하고 상황을 동일시 해도 실제로 상대와 동일해질 수는 없으며 상대의 상황과 환경을 내가 대신할 수도 없을 뿐더러 대신 해줄 수 있다는 것은 오만이며 착각이다. 오히려 동정은 상대방을 외롭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생명에 지장이 있을지도 모르는 큰 병에 의심되어 검사를 받는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위로하겠는가? "내일 검사 결과가 나와 요즘 불안해서 잠을 못 잘 정도야 넌 이 기분을 상상도 할 수 없을 거야." "아냐 난 네 전화를 받았을 때부터 엄청 충격이었다고. 네 입장이 되어 생각해 봤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얼마나 힘들었니?" "휴 어쨌든 내일이면 알게 될 테니 더 이상 나쁜 생각은 하지 않도록 할래. 최악의 결과였다면 병원에서 벌써 알려주지 않았겠어? 안 그래?" "아마 그럴 거야..." "야 그런 얼굴 하지 마", "미안해, 근데 내 가슴이 찢어질 만큼 슬퍼." "야! 나 아직 안 죽었다고!" 이 이야기에서 친구의 행동은 공감일까? 친구의 아픔과 상황에 너무 감정적으로 몰입하여 친구보다 더 내가 슬퍼진다는 것은 상대 입장에서는 공감이 아닌 오만한 나를 놀리는 것 같은 동정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공감을 위해서는 내가 상대가 되는 것이 아닌 나의 위치와 상태, 상대의 위치와 상태를 이해하고 고유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울타리를 인지하고 힘들 때 기대어 쉴 수 있는, 멀리도 또 너무 가깝지도 않은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 공감은 상대의 창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상대를 이해하고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상대와 동일시 하지 않고 객관성을 잃지 않은 채 상대가 쉴 수 있도록 이해하면서도 상대가 될 수 없음을 알고 내가 상대에게 도움이 될 것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다. 같이 힘든 건 동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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