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사장

2026.03.08 00:11
Captured Moment
"우리는 나자신에게 던져졌다 나의 신체와 내가 가진것에 마음이 쏠려 한시도 잊지못하고 매달리고 나와 연결된 것들은 너무소중하고 유일한 것이라서 움켜쥐려하고, 감싸안으려 하기에 삶은 고통스럽다 마음쓰던 영화가 끝나듯, 감정을 소모하며 읽는 소설의 마지막장이 넘어가듯 그렇게 아끼고 애지중지하던 나라는 존재도 사실은 하나의...
그렇기에 지금 이순간 만큼은 온전하게 내것이기에 매순간 진심과 최선을 다할수있고 즐길수 있으며 집착하지않고 삶을 여행할수있다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던져진 세계에 대하여.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던져진 세계에 대하여. 26.3.8 우리가 세계에 던져졌다고 할 때, 그 세계는 지구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우리는 나 자신에게 던져졌다. 당신은 당신에게, 나는 나에게 그래서 그것은 신비한 일이다. 왜 나는 당신이 아니라 나에게 던져졌고, 당신은 내가 아니라 당신에게 던져졌는가? 거기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뜻과 이유가 있는 것일까? 그것은 의문으로 시작해서 의문으로 남을 것이고, 질문으로 시작해서 체념으로 끝날 것이다. 우리가 나라는 세계에 던져졌다는 것, 그래서 그것은 너무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가 된다. 나의 생각, 나의 사유, 나의 논리, 나의 합리성, 나의 믿음 그 모든 것이 진정으로 내가 노력으로 얻은 것이고 순수하게 나의 것인지, 아니면 내가 던져진 나에게 속하는 속성 때문인지 우리는 판단할 수 없다. 인간으로 태어나고, 한국인으로 태어나고, 특정 종교를 믿는 문화권이며, 과학이 진리의 왕좌를 차지한 시대이며, 민주화의 시대에, 지금의 가족과 지금의 성별과 지금의 신체적, 정신적 유전자 이러한 모든 변수들은 어디까지가 나이고 어디까지가 던져져 얻어진 나인지 구분할 수 없다. 그런데 그것이 뭐가 문제 일까? 집착 때문이다. 내가 던져져 얻어진 것에 마음이 쏠려 한시도 잊지 못하고 매달리기 때문이다. 나에게 연결된 것들이 너무 소중해서 유일해서 어찌될까 두려워 움켜쥐려 하고, 끝내 감싸안으려 하며 고통이 된다. 살아가는 것이 생각보다 버거운 이유, 남의 삶보다 더 고된 이유, 내가 손에 쥔 것이 남이 가진 것처럼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닌 이유, 삶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우리의 애씀과 노력과 무관하게 이유도 모른 채 받은 선물을 움켜쥐고 집착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세계를 떠나 첫발을 떼는 바로 그 순간이 되면, 그때서야 우리가 알게 될지 모른다. 마음 쓰던 영화가 끝나듯, 감정을 소모하며 읽었던 소설의 마지막 장이 넘어가듯, 그렇게도 아끼고 애지중지한 나라는 존재도 하나의 배역이었고, 소설의 등장인물이었고, 내가 반복해서 선택해왔던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그렇기에 매순간 진심과 최선을 다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으며 집착하지 않고 온전히 지금 이 순간을 내 것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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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남은 한 줄, 그냥 흘려보내지 마세요
책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SNS, 영상, 대화에서 만난 문장도 예쁜 카드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사용하고 있어요
읽은 책의 인상 깊은 구절과 생각을 체계적으로 기록
부담 없이 한 줄만 기록하고 나중에 책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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