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리히 프롬

2025.03.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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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28
29.3.28 소유적 실존 양식에 젖어있는 학생들은 오로지 한 가지 목표를 겨눈다. 학습한 것을 기억 속에 새기거나 기록을 용의주도하게 보관함으로써 굳게 지켜내는 것이다. 그들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생산할 필요가 없다. 사실상 소유형 인간은 자신의 주제에 관한 새로운 사상이나 관념에 맞닥뜨리면 불안해 한다. 그럴 것이 새로운 것은 수집하고 확보한 기존 정보를 회의하게끔 몰아세우기 때문이다. 존재양식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전혀 다른 특질을 보인다. 우선 그들은 주제를 미리 고찰하고 문제와 의문에 대해 골몰한다. 그러므로 수동적으로 낱말과 사상을 수신하지 않고 경험하며 듣는데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생산적으로 수용하고 대응한다. 소유적 인간은 자기가 가진 것에 의존하는 반면 존재적 인간은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 자기가 살아있다는 것. 기관 없이 응답할 용기만 지니면 새로운 무엇이 탄생하리라는 사실에 자신을 맡긴다. 그는 자기가 가진 것을 고수하려고 전전긍긍하느라 거리끼는 일이 없기 때문에 대화에 활기를 가지고 임한다. 그의 활기가 전염되어 대화의 상대도 흔히 자기 중심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랑을 소유할 수 있는가? 그럴 수 있다면 사랑은 하나의 사물, 획득하고 소유할 수 있는 어떤 실체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랑이라는 사물은 없다. 지금껏 그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실제 존재하는 것은 사람의 행위뿐이다. 사랑이란 그 대상이 인간이든, 나무이든, 그림이든, 동물이든, 이념이든 간에 누군가를 (또는 무언가를) 배려하고 알고자 하며, 그에게 몰입하고 그 존재를 임종하며 그를 보고 즐거워하는 것을 내포한다. 그것은 그 또는 그녀 또는 그것을 소생시키며 생동감을 증대시킨다. 사랑은 소생과 생각을 낳는 과정이다. 그러나 소유 양식의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을 구속하고 가두며 지배층을 의미한다. 이런 사람은 생명감을 죽이는 행위다. 사랑을 잡지 말고 사랑을 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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