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2025.09.21 22:00
Captured Moment
25.9.22
25.9.22 탁월한 사유의 시선 철학은 아주 높은 차원에서 이뤄지는 고도의 지적 활동이다. 타고 나지 않는 한, 훈련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하다. 수를 예로 들면 우리 모두 알듯이 수라는 것은 원래 실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이 세계를 분류하고 또 분류한 그것들을 다루는 도구로 개발된 하나의 관념적인 장치다. 그런데 인간은 왜 분류를 할까? 자신의 뜻대로 세계를 재편성, 즉 디자인하기 위해서다. 세계를 분류해서 재편성하고 디자인함으로써 자신의 의도대로 그것을 지배하고 관리할 수 있다. 더하기와 빼기를 발견하고 나서 정해진 무더기에서 더하거나 빼는 차원의 궁리를 하게 되고 계속 더하거나 빼는 일을 일정한 틀을 만들어 인간이 평생을 해도 끝낼 수 없는 지속적인 계산을 단숨에 해결해 버린다. 여기에 대수의 단계로 확장되면 또 차원이 달라진다. 지금까지 숫자로 표기된 계산 형식을 문자나 기호로 대신 사용하여 계산의 범위와 규칙성을 더욱 다양하고 정교하게 방정식과 미지수를 활용하여 공식화 절차를 토대로 하여 효율성이 증가했다. 기하학은 또 더 높은 단계이다. 더 추상화되기 때문에 공간을 수리적으로 관리하려고 고안된 것이 기하학이다. 도형에 대한 개념을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완전히 새롭게 형성하고 근본적인 원리를 건설하여 거기서부터 연역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기하학까지 발전시킨 사회나 문화권은 그렇지 못한 곳에 비해 전략적인 구사 능력이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 수학은 지성을 고도로 발휘해 수나 도형을 가지고 세계와 관계하지만 철학은 개념과 관념을 사용해서 세계와 관계한다. 우리가 철학적인 높이의 시선을 갖는 것이 현실적인 지배력까지 보장해주는 이유는 세계를 그만큼 더 넓고 높은 데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우선 자신을 지성적으로 튼튼하게 하는 일이다. 모든 철학적 자산은 독립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철학을 통해 자신이 튼튼해짐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소득은 '높은 시선' 이다. 높은 차원의 활동성이다. 이렇게 철학적으로 강해진 사람은 새로운 개념을 창출하고 새로운 빛을 발견함으로써 세계를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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