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2025.09.18 21:58
Captured Moment
고전의 가르침은 깊이 빠져들어 이해해야 하지만, 거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이해한 후에는 반드시 그 틀을 깨고 나와야 한다. 그 순간 내 안의 야수가 깨어나, 남이 만들어둔 길이 아닌 나만의 길을 스스로 열어간다.
25.9.19
25.9.19 탁월한 사유의 시선 자신의 삶을 철학적으로 다루지 않고, 기성의 철학 이론으로만 삶을 채우려고 한다. 그래서 자기 삶을 철학적으로 살려는 도전보다는 천 년이 두 번 이상이나 지난 지금도 공자나 노자처럼 살려 하고, 플라톤이나 니체를 살려내려 한다. 자기 자신도 버리고, 자신의 역사도 버린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구체적인 삶의 현장을 철학화하지 못하고, 정해진 철학을 이념화해서 그것으로 자신의 삶을 지배하고 평가한다. 쉽게 이념이나 신념에 빠진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해서 해결하려는 야성을 잃고, 남이 정해준 정답을 찾아 얌전히 실현하려고만 한다. 아직 거칠고 정리 안 된 자신의 현실은 깎여야 할 미숙한 어떤 것일 뿐이다. 기준을 신념처럼 가진 사람은 이 세상을 모두 참과 거짓이나 선과 악으로 따지기 좋아한다. 그런 사람에게는 세상이 기준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가 중요하다. 기준에 맞으면 선이고 맞지 않으면 악이다. 구체적인 현장이 펼쳐지고 나서 윤리가 있다. 거친 야성이 먼저 있고 나서야 순하고 질서 잡힌 행위가 요청된다. 노자가 말하길 하늘의 그물은 구멍이 촘촘하지 못해 엉성하지만 오히려 빠져나가지 못한다. 지켜야 할 것이 적어야 한다. 작은 규제가 제대로 된 효과를 낸다는 말이다.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신념을 세상에 선제적으로 부가하는 한, 세상의 효율성은 약화된다. 칼을 의사가 잡으면 생명을 살리고 폭력배가 잡으면 생명을 상하게 한다. 윤리 도덕은 선과 악을 임시적으로 나눌 뿐 여기서의 정의가 저기서는 불의가 된다. 경제와 군사 윤리와 도덕은 한몸이다. 윤리적 기준이나 이념을 가지고 윤리 이외의 것들을 적대적으로 대하는 한 스스로 세상을 좁히는 결과를 가져온다. 장자는 말한다 세상에 대하여 윤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넓고 넓은 이 세상에서 얼마나 좁고 비효율적으로 헤매게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윤리 강령이나 윤리적 접근 습관에 깊이 빠질 일이 아니다. 윤리도 스스로의 힘으로 지배해야 한다. 윤리를 지배할 정도로 함량을 키우는 일이 시급하다. 짐승처럼 과감하게 덤비는 것이 윤리적 인간이 되는 것보다 훨씬 실속 있다. 짐승처럼 덤비면 짐승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큰 인간이 된다. 너무 인간적이면 자랄한 인간으로 남는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활짝 열기 위해 마음속에 야수를 한 마리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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