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르만헤세

2025.09.28 21:49
Captured Moment
강물은 흐르고 또 흐른다 끊임없이 흘러가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존재하며 변치 않는 듯하면서도 매 순간 새롭다 한강을 비추는 달빛의 윤슬이 누군가에겐 마지막을 향해 흘러가는 삶이 되고 누군가에겐 새로움을 향해 떠나가는 삶이 된다
싯다르타
싯다르타 25.9.29 '내가 나 자신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 싯다르타가 나에게 그토록 낯설고 생판 모르는 존재로 남아 있었다는 것, 그것은 한 가지 원인, 딱 한 가지 원인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는 나를 너무 두려워하였으며, 나는 나로부터 도망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아트만을 나는 추구하였으며, 바라문을 나는 추구하였으며, 자아의 가장 내면에 있는 미지의 것에서 모든 껍질들의 핵심인 아트만, 그러니까 생명 신적인 것, 궁극적인 것을 찾아내기 위하여 나는 나의 자아를 산산조각 부수어 버리고 따로따로 껍질을 벗겨내는 것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면서 나 자신이 나한테서 없어져 버렸던 것이다. 나는 나 자신한테 배울 것이며, 나 자신의 제자가 될 것이며, 나 자신을, 싯다르타라는 비밀을 알아내야지. 그는 마치 세상을 맨 처음 보기라도 한 것처럼 신기한 듯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기에는 파랑이 있었고, 여기에는 노랑이 있었고, 여기에는 초록이 있었으며 하늘이 흘러가고 있었고, 강이 흐르고 있었으며, 숲이 우뚝 솟아 있었고 삼라만상의 아름다움이 있었다. 이 모든 것은 눈을 통하여 그의 내면 속으로 파고들었으니 이제 더 이상 무의미 하고 우연한 현상계의 다양성도 아니었다. 다양성을 무시하고 통일성을 추구하며 깊이 사색하는 바라문에게는 무의미하고 우연한 현상계라는 것은 경멸스러웠다. '나는 얼마나 무감각하고 우둔하였던가, 어떤 사람이 어떤 글을 읽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 그 사람은 기호들과 철자들을 무시하지 않으며 그것들을 착각이나 우연, 또는 무가치한 껍데기라 부르지 않는다. 철자 하나하나 읽으며, 그 글을 사랑한다. 그러나 나는, 이 세상이라는 책과 나 자신의 본질이라는 책을 읽고자 하는 나는 어떠하였는가. 내가 미리 추측한 뜻에 짜 맞추는 일을 하기 위하여, 기호와 철자를 무시해 버렸으며, 이 현상계를 착각이라 일컬었다. 아니, 이런 일은 지나가 버렸으며, 나는 미용에서 깨어났다. 난 정말로 마음에서 깨어났으며, 오늘에야 비로소 다시 태어난 것이다. 자기를 둘러싼 세계가 떠나가 버리고,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외롭게 빛나던 순간으로 벗어나 자아를 응립시킨 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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